▲ LG생활건강이 공시에 올렸다가 정정신고한 내용. 정정 전은 ‘Cola-cola’로 잘못 적었다가, 정정 후엔 ‘Coca-cola’로 바뀌어 있다. | ||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LG생활건강은 곧바로 ‘[기재사항변경 정정]기타 주요경영사항(자율공시)’을 또 올렸다. 하지만 글씨가 작은 탓인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무엇을 정정하겠다는 것인지 갸우뚱하게 한다.
정정사항은 ‘명칭변경 정정전/Cola-Cola Amatil Limited 정정후/Coca-Cola Amatil Limited’. 아직도 숨은 그림을 못 찾은 독자를 위해 설명하자면 ‘코카-콜라(Coca-Cola)’를 ‘콜라-콜라(Cola-Cola)’로 잘못 쓴 까닭에 정정한 것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실수다. 너그럽게 봐달라”고 말했다. 공시를 보는 사람들에겐 살짝 미소 짓게 하는 ‘귀여운’ 실수지만 세계 1위 브랜드의 명성을 지키는 코카콜라 측으로선 ‘굴욕’으로 기록될 듯하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