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수 출신 영입으로 지역 거점종합병원 자임
-코로나치료병상·발달장애인거점병원 등 국책사업 수두룩
[일요신문] 평생이웃으로서 ‘따뜻하면서도 온전한 진료’를 약속하며 문을 연 부산 온종합병원이 3월 1일로 개원 15주년을 맞아 ‘AI 로봇수술’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선언했다. 온병원그룹은 3월 3일 가진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병상 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개원 당시 180병상에 불과했으나, 2025년 3월 현재 70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중환자실(ICU) 35병상, 뇌졸중집중치료실(Stroke Unit) 5병상, 관상동맥집중치료실(Coronary Care Unit) 5병상을 갖추고 있고, 최근 혈액투석환자들을 위해 인공신장센터 병상도 16병상 늘려 모두 61병상을 갖추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지난 2010년 3월 1일 개원한 병원은 개원 15주년을 맞아 최첨단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향후 대학병원과 어깨를 견주는 부산지역 거점종합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며 또 한 번의 도약을 다짐했다.
온종합병원은 3월부터 최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SP(Single port)'를 통해 고난도 미세수술이 요구되는 간담췌외과를 비롯해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유방·갑상선외과 등 외과 수술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여가기로 했다.

온종합병원 통합소화기센터 김건국 센터장(전 가천의대 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은 “흉터를 염려하는 여성이나, 합병증을 우려한 고령 환자의 수술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며 “향후 간담췌외과를 비롯해 유방·갑상선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에서 다빈치 SP를 앞세워 로봇수술 거점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온종합병원은 로봇수술기 도입에 앞서 PET-CT, MRI 3.0, 방사선 치료장비인 라이낙(LILAC) 등 의료장비도 대학병원 급으로 갖춰 암 정복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특히 꿈의 암치료기인 방사선 선형가속기 ‘라이낙’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2018년 7월 첫 방사선 치료를 한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현재 간암·유방암·폐암 등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수 만 건의 방사선 치료를 했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부산·경남권 최초로 최첨단 고해상도 디지털 PET-CT를 도입해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 장비는 검사 시 방사선 피폭선량을 절반 줄이면서도, 고해상도로 작은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어 앞으로 암이나 파킨슨, 치매 조기진단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고난도 간·담도암과 간 이식 분야 세계적 명의인 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교수 출신인 김건국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련의와 전공의에 이어 간담췌외과 및 간이식 전임의를 거쳐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외과 교수로 13년간 재직한 다음, 지금까지 생체 간이식을 포함해 200건의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고난도의 간암과 담도암 수술도 500여 건 시행했고, 췌장·십이지장 전절제술인 ‘위플수술(whipple's operation)’ 역시 500건이나 기록할 만큼 간·담도 및 간이식 명의로 평가받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개원 이후 국책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는 국제의료봉사단체로 유명한 그린닥터스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정근 온그룹의료재단 설립자의 영향을 받아서다. 2013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보호자없는병동) 사업에 이어, 지난 2020년 코로나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 감염자 치료에 갈팡질팡할 당시 정부에서 추진하던 코로나19 국가지정 치료음압병상 사업에도 동참해 국가의 감염병 방역에 일익을 담당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온병원그룹 정근 원장은 “15년 전 3월 1일 수도권 중심 의료로부터 부산의료를 독립시키겠다는 심정으로 개원한 온종합병원은 2025년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통해 수도권 빅5병원처럼 궁극적으로 완결형 의료기관에 도전하겠다”며 “내년 2026년 초부터 위탁운영하게 될 ‘울주군립병원’도 차질 없이 개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등 의료법인으로서 공공의료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외면하지 않고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