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9년 가나 테마에서 태어난 아두는 8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축구 신동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3년 FIFA U-17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로 활약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2004년 1월 DC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으면서 역사를 썼다. 당시 14세 10개월의 나이로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어린 선수로 계약한 것이다.
MLS에서의 화려한 출발 후 2007년, 18세의 나이로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로 이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아두의 커리어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AS 모나코(프랑스 리그), 벨레넨세스(포르투갈), 아리스(그리스), 차이쿠르 리제스포르(터키) 등을 거치며 방랑 생활을 이어갔다.
2013년 미국으로 돌아와 필라델피아 유니온, 바이아(브라질), 야구아레스(브라질), 탐파베이 로디스, 라스베가스 라이츠 등을 거쳤으나 어디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온 필라델피아 유니언(미국 MLS) 이후 EC 바이아(브라질), FK 야고디나(세르비아), 쿠오피온 팔로세우라(핀란드), 탬파베이 라우디스(미국 2부리그 USL), 라스베이거스 라이츠 FC(미국 2부리그 USL), 외스텔렌 FF(스웨덴)을 결국 2021년,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화려한 조명에서 벗어난 프레디 아두는 현재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다음 세대에게 전수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두의 인스타그램(@FriddieAdu)을 살펴보면,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DC 지역에서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개인 트레이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아두의 커리어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패’로 평가하지만, 그는 자신의 경험을 차세대 선수들을 위한 소중한 교훈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Never put a period where God put a comma!!(신이 쉼표를 놓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아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을 시즌을 위한 자리가 막 열렸습니다. MD/VA/DC(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DC) 지역에 살고 계시면 연락주세요. 선착순입니다!”라고 올려 추가 트레이니를 모집하고 있다. 이는 그가 지역 축구 커뮤니티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4세에 MLS에 데뷔하며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프레디 아두. 전 미국 대표팀 미드필더이자 올림픽 대표였던 그는 최근 자신의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는 최근 ‘soccerPod’이라는 팟캐스트에 첫 게스트로 출연해 가나의 거리에서 축구를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벤피카, 미국 국가대표팀, 그리고 초창기 MLS 시절까지 자신의 여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오늘날 리그와는 매우 달랐던 초기 MLS 시절. 하지만 그 시절을 다시 돌아보고,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돼 기쁩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의 선수 커리어는 많은 이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트레이너이자 멘토로서의 그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MD/VA/DC 지역에서 시작된 그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아두는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서 미국 국가대표 경기에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게시물은 대부분 미국 국가대표 경기 결과에 대한 평가였다. 아두는 “승리는 승리지만 우리는 이 경기에서 최종 점수보다 훨씬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 골문 앞에서 좀 더 냉정해져야 한다”, “맷 터너는 미국을 위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후방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이 경기에서 압박을 훨씬 더 잘 처리했다” 등의 평가를 하기도 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