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디미트리스 크리스토피아스 키프로스 대통령, 루이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과 스킨십을 나누는 장 클라우드 융커의 모습. |
하지만 요즘 유럽에서 이런 고정관념을 타파한 정치인이 있어서 화제다. 룩셈부르크 총리이자 유로그룹 의장인 장 클라우드 융커(57)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새로운 스킨십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그는 가히 ‘스킨십 대왕’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어느 나라의 누구든, 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정겹다 못해 열정적인 스킨십을 나누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볼에 가볍게 키스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꼭 껴안거나 어깨에 손을 두르거나 심지어 상대의 대머리를 쓰다듬거나 뺨을 만지거나 목을 조르기도 한다. 이런 스킨십을 당하는 상대들 역시 불쾌해하기지 않고 호의를 느끼고 있다. 그의 이런 행동은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유럽의회 분위기에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