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재활의료 접근률 전국 최저…공백 해소 기대
- 서울·부산·광주 이어 전국 네 번째…근로복지공단 직영 의료시설
[일요신문] 경북 구미시에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이 개소됐다.
이로써 지역 내 산업재해 근로자들은 보다 전문화된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재는 조기 재활 여부에 따라 회복 속도와 장해 발생률에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경북의 경우 전국에서 재활의료 이용률과 기준시간 내 의료접근률이 가장 낮아, 지역 근로자들은 그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구미시의 설명이다.
이에 구미시는 산재 재활에 특화된 공공의료 인프라 확보를 위해 2023년부터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지역적 특성과 10년간 임차료 지원 등 행정적 결단을 무기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에 성공했다. 그 결과 서울·부산·광주에 이어 전국 네 번째이자,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전문재활 공공의료기관을 개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개소는 단순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설립을 넘어, 지방의 재활의료 공백을 실질적으로 보완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오는 28일은 '산업재해근로자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처음 지정되는 날로, 같은달 개소한 구미의원은 그 상징성과 실효성 모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구미시는 약 10만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산업도시로, 이번 공공의료기관 개소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안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의원 개소는 지방의 재활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과 함께 국가전략산업 중심도시로서 근로자 복지와 안전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