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득권에 맞서고 편견의 벽 앞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의 꿈, 지역주의의 산을 넘고 특권과 반칙의 바위를 지나 민주주의라는 바다를 향해 나아간 큰 꿈, 이제 감히 제가 그 강물의 여정을 이으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은 저 이재명의 길을 만드는 데 두 번의 큰 이정표가 돼 주셨다. 개인의 성공과 사회적 책무 사이에서 남모르게 번민하던 사법연수원 시절 노무현 인권 변호사의 특강이 제 인생의 방향에 빛을 비췄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길이 제가 가야 할 길임을 알게 됐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노무현은 없지만 모두가 노무현인 시대’, ‘깨어있는 시민’들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 세상을 만들겠다”며 “잠드신 그곳에서도 민주주의의 바다에 닿아 평안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날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다”며 “갈림길에 설 때마다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선택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모습,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모습”을 언급하며 “제가 정치를 하면서 계속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관성에 따른 선택보다는 본인이 옳다고 하는 선택을 하신 분”이라며 “저도 비슷한 도전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잘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추도식에도 불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 기도회’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저녁에 실시되는 제21대 대선 후보자 2차 TV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