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일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호텔 신라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앞만 보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
이 회장은 신년을 맞아 각오를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에도 웃으면서 “건강해요”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 계획에 대해 물어보자 “그렇게 까지 자세히는 모르겠다”면서 투자를 늘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될 수 있는대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삼성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은 기업을 하는 이상 항상 따른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하례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 장남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회장단들도 참석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