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워케이션은 해양산업 분야의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지·산·학·연 공동 프로그램으로, 경상남도와 경상남도RISE센터가 주최하고,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수산미래교육원(원장 안영수)이 주관했다. 프로그램은 연중 추진되는 ‘물음표 워케이션(착수보고회)’, ‘느낌표 워케이션(중간보고회)’, ‘마침표 워케이션(최종보고회)’, ‘쉼표 워케이션(개별협의체 중심)’으로 진행되며, 지역 기반 경남형 연구특화 워케이션의 첫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지·산·학·연 협력 통한 지역문제 해결 기반 마련
이번 워케이션에는 RISE 연구특화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1개 협의체 55명을 포함해, 지자체 및 산업체, 연구기관 관계자 등 총 9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경남 남해안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 주제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향후 공동 과제 발굴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정석 해양과학대학장을 비롯해 안영수 해양수산미래교육원장, 황세운 경상국립대학교 RISE사업단 부단장, 허대양 통영시 부시장, 신철기 통영시의회 부의장 등 주요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됐으며, 통영시·거제시·고성군 등 지자체 실무 담당자와 지역 기업인, 수산·해양 관련 연구기관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프로그램 수행을 맡은 교수진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 등도 참석해 현장 기반의 실질적인 연구 협력과 교류의 자리를 마련했다.
△새바다호 활용한 해상 중심 프로그램 구성
특히 이번 워케이션은 해양과학대학의 실습선 ‘새바다호’를 활용한 해상 중심 이동형 프로그램으로, 연구 현장과 주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협의체 간 교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바다호(4356톤)는 2024년에 건조된 LNG 친환경 추진 실습선으로, 항해 실습과 해양환경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최신형 선박이다.
행사는 새바다호에서 개회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사업 소개, 프로그램별 추진계획 발표, 토론, 질의응답, 협의체 간 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통영 연안·추도·학림도·한산도 등지를 순회 운항하며, 참가자들은 지역의 생태·문화 자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문제 기반 연구과제 다수 발굴
이번 워케이션에서는 ‘경남·남해 해저케이블 산업의 실태 진단’, ‘적치 굴패각 관리 체계 구축’, ‘스마트 어업 플랫폼 개발’, ‘통영시 해양관광자원 실태조사’ 등 지역의 해양·어업·관광 현안을 다룬 총 11개의 연구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이를 통해 지역 현안과 연계된 실천 가능한 연구 기반이 마련됐으며, 향후 중간보고 워케이션과 성과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정석 해양과학대학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RISE 연구특화 워케이션 선도대학 육성 사업은 일과 쉼을 분리하는 개념이 아닌 현장을 기반으로 연구와 창의적 해법을 실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물음표 워케이션’이 지역문제에 대한 구체적 인식과 해양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함께 그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대양 통영시 부시장은 축사에서 “통영시는 해양관광과 수산업의 중심지로서 이번 연구특화 워케이션이 가진 의미에 깊이 공감한다”며 “지자체와 대학, 산업체, 연구기관이 함께 발을 맞추는 이런 협력 모델이 지역 산업과 청년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수산미래교육원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연구 특성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특화 워케이션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ISE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혁신과 인재 양성, 산업 발전과 지역 정주 기반 형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과학영재교육 성과 나누고 미래 설계하다

행사에는 권덕기 전 경북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장(현 대구환경교육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과학영재교육원 소속 교수진과 강사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 첫날에는 △과학영재가 갖추어야 할 탐구 능력(권덕기 대구환경교육센터 이사장) △지속 가능한 글로벌 영재교육 방향(박종근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사사과정 운영 방안(전병균 경상국립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등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고 △설문조사 기반 운영 개선 방향(정용욱 경상국립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수) △운영 현황 및 사례 분석(전두배 경상국립대학교 수학물리학부 교수) 발표와 함께 분과별 심화토론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종합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 개선 전략을 도출했다.
이균오 경상국립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사사연구과정의 성과 분석과 우수사례 확산, 교육의 질적 고도화를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참석자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를 받은 전국 27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 가운데 하나이다. 2005년 개원 이래 지역 과학영재 발굴과 교육의 거점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이러한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사사연구과정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 전문가 간 협력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해양과학대학, 해양수산 연구·조사 교육의 새 이정표 ‘참바다호’ 인수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이정석 학장, ㈜삼원중공업 김규선 부사장, 한국해사기술 강영근 부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인수서에 서명하고, 향후 운용 계획을 공유했다.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이 이번에 인수한 참바다호는 총톤수 212톤, 전장 39.00m, 폭 7.70m의 해양수산탐사실습선으로, 국내 최초로 디젤 기반의 전기 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연료 효율성과 환경친화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주기관은 1379BHP의 출력을 갖춘 MAN D2862 LE466 2기를 탑재했고, 정격 속력은 15노트다. 건조에는 국비 190억여 원이 투입됐다. 참바다호에는 실습생 31명을 포함해 모두 37명의 인원이 승선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 △천해용 다중빔 음향 측심기 △과학 어군 탐지기 △수층별 수온 염분 측정기 및 채수기 △위치 및 자세 보정장치 △지층탐사기 △해상용 드론 △해상용 수중 잠수정 △수중 드론 등을 갖추고 있다.
참바다호는 해양과학대학 학생들의 해양수산 현장 실습, 해기사 양성 교육, 국내 해양조사 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참바다호는 단순한 실습선이 아닌, 해양·수산과학 분야 연구 및 탐사 교육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 환경보전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 점에서 의의가 크다. 참바다호는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실습및실습선운영관리센터에서 운영하며 통영 연근해는 물론 국내 전 해역에서 해양 조사, 자원 탐사, 수산 연구, 실습생 승선 교육 등에 활용한다.
이정석 해양과학대학장은 “참바다호의 인수는 단순한 연구·조사선의 확보를 넘어, 친환경 미래 해양수산과학 기술 교육의 이정표가 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최첨단 연구·조사 장비를 이용한 실습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양수산과학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참바다호는 향후 자체 시운전을 거쳐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조사 현장에 투입되며, 해양과학대학의 실습 교육과 해양수산탐사 활동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특히 해양환경 조사, 해양자원 탐사 등 다양한 해양수산과학 분야의 연구·조사 실습 분야를 아우르며, 미래 해양수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 교육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참바다호는 단순한 해양수산탐사실습선을 넘어, 실제 바다 위에서 해양수산 교육과 연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움직이는 바다 캠퍼스’로서, 경상국립대학교 LNG 추진 어업실습선인 ‘새바다호’(4356톤)와 함께 미래 해양수산 인재 양성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