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6월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그래피 △제이피아이헬스케어(구.정원정밀공업) △한라캐스트 등 3개 종목(스팩 제외)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7월부터 1개월 반 정도 흐른 현재 에스투더블유가 상장 추진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눈길을 끈다.
사실 에스투더블유는 상장 도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까지 마쳤던 에스투더블유는 돌연 “당사는 금번 공모 관련하여 주식의 전자등록관련 보완 사항이 확인되어 대표주관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보완 후 수요예측 및 청약을 다시 진행하고자 한다”며 상장 철회신고서를 공시했다. 공모주 청약을 단 하루 남긴 시점이었다.
구체적 사유는 ‘전자증권 전환 절차 누락’이었다. 전자증권법에 따르면 주권상장법인 등의 증권은 전자 등록 방식으로만 발행·유통해야 한다. 예비 상장 기업은 상장 예정일을 기준으로 30일 전까지 전자증권 등록을 마쳐야 한다.
에스투더블유는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늦어도 지난달 중순까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증권을 등록해야 했지만 공모주 청약 전날인 6일에서야 실수를 발견한 것.
에스투더블유는 지난 14일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의도치 않게 IPO 제도 개선 1호 종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에스투더블유는 직전에 실시했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참여 건수 2463건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참여 물량 기준 99.98%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경쟁률은 1225:1로 집계됐다.
다만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낮아 현재 제도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에스투더블유의 확약 비율은 건수 기준 11%, 수량 기준 10.1%로, 새롭게 적용되는 제도의 기준인 30%와는 차이가 있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