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네시 윌리엄즈의 대표작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47년 발표되어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블랑쉬 역의 비비안 리와 스탠리 역의 마론 브란도가 열연하며 제2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 미국 남부 사회를 배경으로, 과거의 전통적 가치를 대변하는 블랑쉬와 현대 산업사회의 물질문명을 상징하는 스탠리 사이의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두 인물의 충돌은 단순히 개인의 갈등을 넘어, 사라져가는 옛것과 새롭게 등장하는 물질주의, 정신과 육체, 환상과 현실의 대립을 보여주며 인간의 원초적 고뇌를 탁월하게 그려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각자 맡은 배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블랑쉬 역을 맡은 방은희는 "무대는 무섭지만 내가 있어야 무대가 있다. 할수록 연기는 힘들다"며 "정신이 온전하지 않아도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강렬한 그래서 공포로 보호받고
싶은 블랑쉬역 연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한다감은 "심적 부담은 있지만 정글같은 시기를 잘헤치며 중간 포기없이 운명같은 블랑쉬를 마주하며 반드시 찾고자하는 블랑쉬 역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탠리 역의 이세창은 "본인만이 해낼 수 있는 강력한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2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강은탁은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른 냉소적이고 비열한 스탠리로 파격 변신을 꾀해 현실적이며 괘락만을 추구하는 스탠리 역을 표현하겠다"고 했다.
임진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