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출신 유명 배우 클라우스 킨스키가 친딸을 10년 넘게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클라우스 킨스키의 맏딸이자 헐리우드 유명배우 나스타샤 킨스키의 언니인 폴라 킨스키는 10일 발행된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킨스키는 첫번째 결혼에서 폴라를 얻은뒤 두번째 결혼에서 둘째딸 나스타샤와 아들 니콜라이를 얻었다.
폴라는 슈테른을 통해 “이혼한 어머니가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내가 외로움을 느끼자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다녔는데 그때마다 학대를 했다”며 “소리를 지르며 나를 벽에 내던지고 성폭행했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광기어린 역할을 소화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연기가 아니라 실제의 모습과 똑같다는 폴라의 말을 전했다.
클라우스 킨스키는 지난 1991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폴라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지 20년이 넘은 지금에서 어린시절에 받았던 성적, 정신적 학대를 폭로하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에 대한 우상화를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자신을 만나는 사람마다 아버지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는 것에 대해 더이상 참기 힘들었다는 것이 폴라의 설명이다. 연극과 TV드라마에서 연기자로 활동했던 폴라 킨스키는 '아이의 입'이라는 자서전을 출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라의 아버지 클라우스 킨스키는 폴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아귀레, 신의 분노' '노스페라투' 등의 영화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해 전후 독일의 최고 배우로 평가받았다.
클라우스 킨스키의 딸 나스타샤 킨스키는 1974년 영화 '빗나간 동작'으로 데뷔해 '테스' '파리 텍사스' 등의 작품에서 아름다운 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