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지난해 폐지했던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거주요건'을 내년부터 시험부터 재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거주요건을 폐지해 공직의 개방성을 높이고 지역 활력을 높이고자 했으며, 실제 폐지 후 시행된 시험마다 지역 외 응시자 비율이 증가하는 등 응시자 저변 확대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시는 청년 현장소통 간담회 청년 대담,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정책 제안, 고용노사민정협의회 건의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끝에 지역인재 보호와 인력 운용의 안정 도모를 위해 신속히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청년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한 청년대표는 여전히 '거주요건'을 유지하는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으며,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들은 시정질문과 5분발언을 비롯해 최근 정책건의서를 통해 지역인재 보호를 강조하며, 거주요건 재도입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고용노사민정협의회 건의에 따르면, 거주요건 폐지 이후 대구 산하 공기업에서는 지역 외 합격자의 중도 퇴사 사례가 늘어나 업무 연속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훈련 및 채용 비용의 불필요한 손실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시는 공직 개방성 강화와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한 ‘거주요건 폐지’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서울시를 제외한 타 시·도에서 거주요건을 유지하는 탓에 지역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결국 거주요건 재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단 해당 정책이 대구시의 미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 중앙정부 및 타 시도와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방공기업은 2025년도 하반기 채용부터 각 기관별로 자율 적용·시행하는 한편,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은 2026년도부터 다시 ‘거주요건’을 적용해 시행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거주요건 재도입은 단순히 제도를 되돌리는 것이 아닌 지역인재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인력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안정적인 채용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34회 대구시 건축상' 선정…6년 만에 대상 탄생
- 대상작 '대구간송미술관' 선정…총 8개 작품 수상
대구시는 공공 기여도가 탁월하고 도시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제34회 대구시 건축상' 최종 8점을 선정했다.
1989년 시작된 '대구시 건축상'은 올해 34회를 맞았으며, 지역 건축문화의 발전과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매년 우수 건축물을 발굴·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총 19개 추천작 가운데 1차 심사와 시민투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8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대상의 영예는 수성구 삼덕동에 위치한 '대구간송미술관'이 차지했다. 미술관은 간송의 상징인 소나무가 반기는 진입로를 시작으로, 원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며 자연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됐다. 각 건물은 지형을 따라 주변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구현돼, 도시적 풍경보다는 언제나 자연을 담는 미술관으로 남길 바라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나온 대상작으로 대구 건축상에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최우수상에는 두 작품이 선정됐다. 동구 대림동의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진료, 교육, 연구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동선을 통해 연속적이고 개방적인 흐름을 보여주며, 시민투표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어 '대구시민상'까지 함께 수상했다. 서구의 '평리5동 공공복합청사'는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평생학습관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지역의 새로운 커뮤니티 플랫폼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우수상은 중구 봉산동 '꾸꿈아트센터', 북구 서변동 '서변숲도서관', 수성구 욱수동 '슬로우라이프 욱수', 수성구 대흥동 'JSS빌딩' 총 4개 작품이다. 이들은 각각 미러 스테인리스 담장과 조경을 활용한 깊이 있는 공간, 자연과 연계된 열람 공간, 지형과 숲을 아우르는 상징적 건축,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 디자인을 선보였다.
수상작은 다음달 11월 5~13일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열리는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 기간 중 전시 및 시상할 예정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6년 만에 대구 건축상의 품격에 걸맞는 대상작이 탄생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 건축문화 발전과 도시경관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대구로, 주문 시 5000원 할인"
- 농식품부, 공공배달앱 활성화 위해 소비쿠폰 지급 기준 대폭 완화
대구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에서 이달 1일부터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지급 조건을 완화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혜택은 2만 원 이상 주문 시 매일 1회, 결제 단계에서 바로 5000원 할인쿠폰을 즉시 적용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소비자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대구시시는 정부의 정책에 적극 동참해 '대구로' 내에서 △대구로페이 연계 결제 가능(대구로페이 충전 시 13% 할인)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연계 3000원 할인 △골목상권·전통시장 최대 5000원 할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 시 최대 15%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운영해 할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구로'는 민간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 및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 방지를 목적으로 출시된 대구 대표 시민생활종합플랫폼이다. 현재 음식배달 외에도 △택시호출 △대리운전 △병원·약국 안내서비스 등을 아우르며 생활밀착형 종합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정부의 민생회복 정책에 발맞춰 대구시에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꾸준히 제공하겠다"며, "소상공인의 부담은 덜어주고, 소비자에게는 더 큰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 이벤트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