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켄슈타인'에서 기예르모 델토로는 생명과 죽음이라는 원작의 주제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질, 사랑에 대한 갈망, 이해받기를 원하는 마음은 무엇인지에 대한 장대한 드라마를 그려냈다. 평생의 숙원이기도 했다는 이 영화의 작업에 대해 그는 "평생 메리 셸리의 창조물과 함께 살았고 그것은 제게 성경과도 같았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제 방식으로 만들고, 다른 음정과 감정을 담아 다시 노래하듯 화답하고 싶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명석하지만 고뇌에 빠진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마블의 디즈니+ 시리즈 '문나이트', 영화 '듄' 등에서 활약한 오스카 아이작이 연기한다. 또 '유포리아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제이컵 엘로디가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려 했지만 자만심에 사로잡힌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탄생시킨 '괴물'을 맡았다. 두 배우 모두 감각을 압도하는 열연을 펼치며 '인간이란 무엇이고,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한편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첫선을 보였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은 이후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제69회 BFI 런던영화제 등 하반기 주요 해외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돼 전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해외 매체 역시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최고작 중 하나"(할리우드 리포터), "그의 손끝에서 장엄한 멜로드라마로 재탄생한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더 가디언) 등의 극찬을 보냈다. 150분, 청소년 관람 불가.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