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옌(Z/Yen)은 1994년에 설립한 영국 런던금융특구의 대표 민간 두뇌집단(싱크탱크)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대상으로 경제·금융 등을 컨설팅하고 있다. 특히 △‘국제금융센터 지수(GFCI)’ △‘국제녹색금융 지수(GGFI)’ △‘국제스마트도시 지수(SCI)’ 등 금융·디지털 관련 전 세계 도시 단위 지수 평가와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글로벌 컨설팅 기관이다.
이날 접견은 런던상공회의소 회장, 런던금융특구 시장 등 세계적 금융중심지 런던의 주요 경제·금융 수장을 역임한 ‘마이클 마이넬리’ 지옌(Z/Yen) 회장이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2회 글로벌금융포럼’의 기조연설 및 부산 미래 사업장(북항재개발지, 부산신항)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접견에서 “부산은 조선, 자동차 부품, 기계 등 제조업에 강점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블록체인, 디지털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과 산업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에 따라 신산업 발전에 필요한 창업 생태계와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산업 전환펀드’ 및 ‘벤처펀드’를 조성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이클 마이넬리 회장은 “부산이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회의 개최, 직항노선 증대, 금융산업 관련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도시의 ‘연결성’을 증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융산업이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특히 인공지능,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혁신 산업들과의 융합을 추진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이제 세계적 금융허브도시의 출발점에 있으며, 특히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핵심적인 목표”라며 “부산의 금융을 평가하고 경쟁력을 갖춰나가는데 영국 지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마이넬리 회장님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화답하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조직위원회’ 공식 출범

이번 출범식은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로 선정된 이후 본격적인 추진 체계를 가동하기 위한 첫 공식 행보로,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공동조직위원장 인사말 △축사 △조직위원회 출범 스토리 소개 △미래부산디자인단 시민 대표 위촉장 수여 △16개 구군 디자인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디자인 선언’에서는 시장과 16개 구군 단체장이 함께 ‘모두를 위한 디자인 도시 부산’의 비전을 시민과 함께 선포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 6개 대학(고신대, 동서대, 동아대, 국립부경대, 부산대, 경성대)과 빅샵(Big Shop)이 함께 지역 청년 디자이너 작품 14점을 전시했다.
조직위원회는 박형준 시장과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시 △공공기관 △기업 △시민 △디자인 전문가 등 3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원회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프로젝트를 총괄 조정하는 사령탑(컨트롤 타워)으로서, 부산의 디자인 비전 실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부산 디자인단’ 대표 4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미래 부산 디자인단’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혁신과 창의 공동체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디자인 문화를 확산하는 시민참여단을 의미하며, △키즈 디자인랩 △영 웨이브 디자인단 △유니버설 디자인단 △시니어 디자인단 △세계디자인수도(WDC) 홍보단 등 5개 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 36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앞으로 △디자인 관련 정책·프로그램 제안 △디자인 캠페인 참여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기업자문단’과 ‘디자인산업자문단’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정책의 동반자로 참여하고 디자인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세계디자인기구(WDO)와 협력해 의무 프로그램 7종 및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부산 전역을 무대로 한 시민 참여형 디자인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은 앞으로 세계디자인기구(WDO)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식 행사를 통해 세계 속 디자인 도시로의 위상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2026년 3월 ‘세계디자인수도 협정식’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세계디자인수도 지정 의무 행사인 △세계 디자인 거리 축제 △세계 디자인 스포트라이트 △세계 디자인 체험 △세계 디자인 정책 콘퍼런스 △세계 디자인 도시 네트워크 회의 △세계 디자인 수도 인계인수식까지 부산 전역이 세계 디자인의 무대로 변모해 다채로운 국제 행사가 잇따라 펼쳐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여정의 출발점”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삶과 행복을 더욱 풍요롭게 하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모두가 참여하는 ‘포용과 참여의 디자인 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제68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자 선정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한길을 걸으며 부산 문화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6명을 ‘제68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문화예술 기관·단체 또는 시민 연서(20명 이상) 등을 통해 9개 부문 21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지난달 문화협력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수상자는 총 6개 부문 6명으로 △‘자연과학 부문’ 정해영 부산대 약학대학 석학교수 △‘문학 부문’ 강동수 소설가 △‘공연예술 부문’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 △‘시각예술 부문’ 김수길 전 신라대 교수 △‘전통예술 부문’ 박지영 동래지신밟기 보존회 회장 △‘공간예술 부문’ 유재우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자연과학 부문’ 정해영 부산대 약학대학 석학교수는 약학 및 노화 과학연구 분야에서 58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의 영향력과 공헌도가 인정되며 연구개발 산업화 및 다양한 위원회 활동을 통해 고령친화산업의 활성화와 지역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문학 부문’ 강동수 소설가는 세계일보 신춘문예 당선(1994년)을 계기로 등단해 여러 권의 소설집과 산문집을 집필했으며, 요산문학상을 비롯해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공로가 인정됐다.
‘공연예술 부문’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는 100여 회가 넘는 문화공연과 피아노 독주회를 비롯해 다양한 저술활동 및 음반녹음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신장에 기여했으며, 여러 예술단체 임원 및 시 정책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시 문화정책 추진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등 지역 공연예술 발전에 많은 공로가 인정됐다.
‘시각예술 부문’ 김수길 전 신라대 교수는 신라대 예술대학장을 역임하고, 스승의 날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국제비엔날레 참가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비롯해 부산한국화전, 삼색전 등 지역미술발전을 위한 작품전 창립에도 힘쓰는 등 부산의 전통회화 분야 계승·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전통예술 부문’ 박지영 동래지신밟기 보존회 회장은 지역 문화유산인 동래지신밟기와 동래학춤을 전승했으며, 문화유산 전수관 활성화 사업과 함께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역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공간예술 부문’ 유재우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는 부산국제건축제 집행위원장과 대한건축학회 부울경 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포럼 등을 통해 지역 건축문화의 저변을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지역생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센터장 역임과 부산의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교육사업에 힘쓰는 등 부산의 건축문화 발전과 활성화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번 ‘제68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시상식은 30일 오후 4시 도모헌 야외정원에서 고즈넉한 가을 정취 속에 수상자와 가족, 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복합문화공간인 도모헌에서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은 최초이며,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한편, ‘부산광역시 문화상’은 1957년 최초 시상 이후 현재까지 총 67회에 걸쳐 420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시가 자랑하는 문화 분야의 최고 권위를 지닌 상이다. 역대 수상자들은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문화 토양을 다지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도시’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독창적이며 풍부한 문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 문화는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공동체 구성원을 연결하며 그 도시만의 매력을 발산시키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며 “향후 지속 가능한 부산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어 냄으로써 지역의 문화 위상을 높이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재들을 적극 발굴해 ‘부산시 문화상’을 통해 그들의 공로를 기억하고, 시민들과 그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