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정 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해 8월 27일 오후 9시쯤 서울 성북구 자택 인근에 주차한 자신의 차 안에서 홍 아무개 씨(20)와 함께 대마 0.5g을 담배 파이프에 넣고 불을 붙여 번갈아 연기를 들이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정 씨가 대마를 피웠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지난해 12월 초 외국에 나갔다가 귀국하는 정 씨를 공항에서 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정 씨의 머리카락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씨와 함께 대마를 피운 홍 씨는 당일 저녁 서울 압구정동의 한 PC방에서 김 아무개 씨(22)로부터 대마 2g을 넘겨받아 이 중 1g을 이 아무개 씨(21)에게 건네고, 남은 1g을 반씩 나눠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홍 씨를 비롯해 김 씨와 이 씨도 각각 대마 매매ㆍ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