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행·야간 관광 콘텐츠 확장 효과…"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로"
[일요신문] 경주시는 주요 관광지와 외지인 방문객 수가 지난해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동궁과월지 역시 같은 기간 162만여 명이 방문해 전년 158만여 명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도 전반적인 증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경주 외지인 방문객은 5020만여 명으로, 전년 4709만여 명보다 300만 명 이상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138만여 명으로 1년 새 약 17% 증가했다.
이는 경주가 역사문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수요 확대와 함께 외국인 관광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세는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보행·체류형 관광 환경 조성과 콘텐츠 확장 노력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는 것.
사적지와 상권, 야간 경관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단순 관람형 관광을 넘어 머무르는 관광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은 향후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관광 전략 추진 과정에서도 참고할 만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그동안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로의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관광 정책과 콘텐츠 개선 노력이 관광 현장 전반에서 조금씩 체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주낙영 시장 신년 인사 영상, 中 양저우 신년 행사서 상영
- 中 상하이서 열린 교류 행사서 '경주 홍보영상'도 함께 소개
- APEC 경주 정상회의 협력에 감사… 市, '교류 확대 기대'
주낙영 경주시장의 신년 인사 영상 메시지가 중국 우호도시인 양저우시 주최 신년 행사에서 상영됐다.

해당 영상 메시지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양저우 시민과 출향 인사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경주시가 사전에 제작했다.
두 도시 간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가자는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주 시장은 영상에서 최치원 선생의 기념관이 있는 양저우시를 언급하며 한·중 우호 교류의 역사적 인연을 강조했다.
또 지난해 APEC 경주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저우시가 예술단을 파견하는 등 협력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도시 경주와 중국의 대표적 전통문화도시 양저우 간 교류와 협력이 앞으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앞으로도 양저우시를 비롯한 중국 자매·우호도시와 문화·관광·청소년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 경주 황리단길 대형 환승주차장 가동…도심 차량 유입 분산
- 동부사적지·황리단길 관광객 증가 대응…교통체계 정비 본격화
- 4만 7248㎡ 규모 894면 확보…보행 중심 관광환경 조성 기대
경주 동부사적지 일원과 황리단길 관광객 증가로 심화된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대형 환승주차장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관광지와 도심지로 유입되는 차량을 분산하고 교통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조성한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을 지난 3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 것.

황리단길 외곽에 대형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관광객 차량을 사전에 흡수하고, 보행 중심 관광환경 조성과 교통체계 정비를 함께 도모하는 것이 골자다.
주차장에는 이용객 편의를 위한 83.16㎡ 규모 화장실 1동과 관리동이 설치됐으며, 이용객 안전 확보를 위해 스테인리스 가로등주 82본과 주차관제 시스템도 갖췄다. 야간 이용과 보행 동선을 고려한 안전·편의 시설을 함께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2019년 주차 수급 실태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방재정투자심사, 토지 보상, 도시계획시설 결정, 문화유산 시굴·발굴 조사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지난해 말 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
준공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열린다.
주낙영 시장은 "황리단길 환승주차장은 단순한 주차 공간을 넘어 관광객 편의와 안전, 도심 교통 관리 기능을 함께 갖춘 기반시설"이라며, "교통 질서 개선은 물론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시, 기초연금 기준 인상…'2026년 어르신 생활안정' 강화
- 소득인정액 상향·공제 확대, 수급 대상 4만 9000여 명
경주시는 올해2부터 기초연금 소득인정액 기준을 인상하고 근로소득 공제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으로 어르신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기준 경주지역 기초연금 수급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4만 9052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69.6%에 해당하며, 총 1936억 2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초연금은 소득인정액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단독가구는 월 3만 4970원에서 최대 34만 9700원, 부부가구는 최대 55만 952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소득인정액 기준이 전년 대비 8.33% 인상된다. 단독가구는 2025년 228만원에서 247만원으로, 부부가구는 364만 8000원에서 395만 2000원으로 상향된다.
근로소득 기본공제 범위도 월 112만원에서 116만원으로 확대되며, 증여재산의 자연감소분 제외 기준 역시 단독가구는 267만 9000원으로, 부부가구는 324만 7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한편 경주시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대상해 방문 신청과 의료·요양 통합돌봄 연계 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소득·재산 산정 기준 안내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확인 조사를 통해 부정수급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기초연금 제도 개선으로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