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삶'중심…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 만들겠다
- 재정자립도 높이는 해답은, 단순한 긴축 아닌 자족 기능 키우는 투자
- "구민 한 분 한 분 삶이 정책 출발점 되는 행정 펼칠 것"
[일요신문] "임명직 공무원으로 많은 일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한계를 넘어서 달서 구민의 지지를 받는 선출직 구청장으로, 구민과 함께 달서구를 대구에서 으뜸가는 구로 만들겠다."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 달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의 일성이다.
앞서 김 전 부구청장은 지난달 20일 달서구청장 공식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방의 위기를 이겨내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달서구를 만들겠다"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인구 53만이 넘는 달서구는 대구·경북 최대 기초자치단체다. 하지만 인구 구조 변화와 경기 침체, 수도권 집중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1997년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 전 부구청장은 대구시에서 경제산업, 문화체육, 도시건설, 기획행정, 재난안전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도시철도건설본부장과 도시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까지는 달서구 부구청장으로 재임했다.
"현장을 아는 행정과 협치로 문제를 풀어내는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김형일이다."
"달서구민 모두가 더 나은 일상을 누리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는 김형일 대구 달서구청장 출마 예정자를 '일요신문'이 만났다.

― 달서구청장 출마 배경은.
"저는 28년 동안 대구시청과 달서구청에서 행정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수많은 정책과 사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무엇이 성공하고 무엇이 실패하는지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봤다.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고, 이제는 행정을 '집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구민의 선택을 받아 방향을 결정하는 책임자로서 달서구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싶다는 결심이 출마의 가장 큰 이유다."
― 대구시청과 달서구청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공무원으로, 행정적 경험이 크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시 경제산업, 도시건설, 문화체육, 재난안전, 기획행정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고, 동구와 달서구 부구청장을 역임했다. 정책이 만들어지는 책상과, 주민의 삶이 변화하는 현장을 모두 경험한 것이 저의 가장 큰 자산이다. 계획을 세우는 행정과, 실행으로 완성하는 행정을 동시에 아는 후보라는 점에서 달서구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필요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달서구청장, 왜 김형일이어야 하나
"저의 경쟁력은 '말하는 정치'가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행정이다. 공약을 슬로건이 아닌 예산, 조직, 일정, 현장 속에서 주민 애로·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주민에게 감동을 주는 성과지표를 설계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주민과의 약속을 문서로, 사업으로, 시설과 제도로 남길 수 있는 경험과 구조를 알고 있다."
―달서구 핵심 목표와 구정 방향은

―김형일이 진단한 달서구의 최대 문제점은.
"달서구의 가장 큰 문제는 도시의 잠재력에 비해 경쟁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교육에서는 상위권 진학 경쟁력이 약해지고, 경제에서는 성서산단 기업과 지역 대학·연구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며, 문화와 관광에서는 달서구만의 대표 콘텐츠가 부족하다. 이 모든 문제의 공통점은 '선순환의 부재'이다. 행정이 그 긍정적 순환고리가 돼야 한다."
― 경제·정치·사회·문화 등 달서구의 현재 상황은.
"경제적으로는 성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 기반은 탄탄하지만, 연구개발·금융·콘텐츠와 같은 지식기반 산업과의 연계가 부족하다. 사회적으로는 인구 구조 변화와 고령화, 사회적 약자의 거주 비율이 높고, 권역별 교육여건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문화적으로는 인구 규모에 비해 상징적인 문화공간과 관광 자산이 부족해, 외부에서 찾는 도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만이 가진 강점과 경쟁력은.
"저는 최근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28년간의 행정경험을 통해 전문 행정가로 검증받아 온 사람이다. 정책을 제안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조직을 움직이고 예산을 확보하며, 중앙정부와 협의해 사업을 완성해 본 경험이 있다. 달서구 부구청장으로 근무한 경험으로 달서구의 현 상황과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성이다."
― 핵심 공약 3가지만 소개한다면.
먼저, '인재교육 일류도시 달서'다. 인재교육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 위해 달서 미래 교육재단을 설립하고 공교육 지원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인재교육을 강화하겠다. 권역별 평생학습관 확대는 물론 숲 도서관을 추가 조성해 전 생애 주기별 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인물 경쟁이 아니라, 달서구의 미래 방향을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 달서구 재정자립도는 2024년 기준(행정안전부 자료) 20.5% 내외로, 재정 부담으로 인한 자족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극복 방안은.
"대외적으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 대 2 정도로 지방세 비율이 매우 낮아 세수 구조를 7 대 3 또는 6 대 4 정도로 조정해 지방재정분권이 이뤄지면 자치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모든 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토록 앞장서겠다. 대내적으로는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해답은 단순한 긴축이 아니라 자족 기능을 키우는 투자다. 기업과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과 문화산업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세수 기반이 확대된다고 본다. 중앙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확보를 체계화하고, 성서산단 고도화와 문화관광 산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만들겠다."
― 공격적인 지역개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 전임 구청장 정책 중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 과 '대한민국 결혼1번지, 달서, 결혼장려사업' 등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계승 발전할 만한 정책인가.
"'뉴 새마을운동', '결혼장려사업'은 공동체 회복과 인구 문제에 의미 있는 시도였다. 이러한 정신은 계승하되 청년 주거, 일자리, 돌봄 정책과 결합해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정책으로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
― 바람직한 지방분권 모델은.
"지방정부가 단순 집행기관이 아니라 기획자이자 투자자,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재정과 조직, 인사에서 자율성을 확대하고, 그만큼 성과에 대해 주민에게 책임지는 구조가 바람직한 분권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 구청장에 대해 자신감이 차 있는 것 같다.
"저는 약속을 지키는 행정을 해왔고, 결과로 평가받아 왔다. 그 경험이 저를 자신감 있게 만들었다. 구청장은 꿈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약속과 책임을 완수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 6월 지선에 임하는 자세와 달서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누가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달서구가 어디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구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정책의 출발점이 되는 행정을 하겠다. 아이들이 이 도시에서 꿈을 꾸고, 청년이 떠나지 않으며, 신중년층과 어르신이 편안한 달서구. 그 미래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