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예정자는 출마 선언에서 평범한 가장으로서 느꼈던 지역의 불편함을 언급했다. 그는 주안의 좁은 골목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주차난과 열악한 녹지 환경 등을 소회하며, "정치를 화려한 수식어가 아닌 삶의 절박한 물음에서 배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구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예산의 맥을 짚어내고 갈등을 조정하는 실력"이라며,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닦은 중앙 예산 확보 노하우와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쌓은 행정 우선순위 결정 능력을 자신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정 예정자는 미추홀구의 미래 비전으로 '7대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원도심 재생 및 주거혁신 패키지'다. 주민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재개발·재건축 현안에 대해 '원스톱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상설 갈등조정 구조를 만들어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승기천 복원' 카드도 꺼내 들었다. 정 예정자는 "승기천 복원은 단순한 환경 사업이 아닌 도시 전략"이라며, 중앙정부와 인천시의 예산을 확보해 상습 침수를 예방하는 동시에 제일시장, 석바위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을 잇는 상권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족친화형 돌봄·보건 통합시스템 구축 △소상공인 회복 전략 △숭학산 예비군 훈련장 부지의 시민 공간 전환 △AI 기반의 디지털 행정 구현 △인천도시철도 신기시장역·학익역 신설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예정자는 현재 미추홀구가 직면한 주거 노후화와 교통 체증 등의 난제가 '적당한 관리'로는 해결될 수 없음을 지적했다. 그는 "행정 편의주의에 갇히지 않고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며 결과로 증명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책임 행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 예정자는 "미추홀구의 내일을 바꾸는 힘은 사람에게 있다"며 "말보다 결과를 보여드리는 유능한 행정가로서 미추홀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