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ESS용 배터리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북미 지역의 ESS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50GWh(기가와트시), 전체 글로벌 생산 능력을 60GWh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배터리 신규 수주 목표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90GWh)을 상회한다.
지난 2월 6일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만든 캐나다 배터리 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ESS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공장이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 미시간 랜싱 공장에 이어 북미에서만 3곳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부터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삼원계(NCA) 기반 ESS용으로 전환했다. 올해 4분기부터는 이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생산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올해 ESS 배터리 매출을 2024년 대비 50% 이상 성장시키겠단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K온은 올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20GWh 이상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전환 중이다.
글로벌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기후 변화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 등으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향후 5년간 미국 ESS 신규 설치 규모가 총 317.9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