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불꽃타를 휘두르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 최경주와 타이거우즈. 출처= 로이터/뉴시스 |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보기 1개, 버디 8개)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특급 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7번이나 우승한 우즈는 14번홀까지 6타를 줄여 선두를 위협했으나 티샷과 아이언샷이 흔들려 15번홀과 17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68파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우즈가 이 코스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US오픈이 마지막이다.
'루키' 이동환(26·CJ오쇼핑)은 우즈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고,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공동 57위(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