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신문] 대구시는 올해 신규 국비사업으로 'DIMF 뮤지컬 캠퍼스' 예산을 확보하며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 갈 차세대 K-뮤지컬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대구는 지난 11년간 비수도권 유일의 뮤지컬 인재 양성 시스템인 'DIMF 뮤지컬 아카데미'를 운영해 극작가·작곡가·배우 등 총 435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해 왔다. 이러한 운영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올해 'DIMF 뮤지컬 캠퍼스' 사업에 국비 3억 4900만 원을 확보했다.
'DIMF 뮤지컬 캠퍼스'는 창작자와 배우 등 뮤지컬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작품 제작부터 실제 공연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실무 중심의 교육과 현장 참여 기회를 통해 교육생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뮤지컬 무대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캠퍼스 과정은 총 3년의 단계별 체계로 운영된다. 1년차 기초과정은 창작자 전공 중심으로 뮤지컬에 대한 기본 이해와 작곡·작사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낭독 공연을 통해 창작의 첫발을 뗀다.
2년차 심화과정에서는 창작자 전공과 배우 전공을 함께 운영하며, 전공별 심화 수업과 협업을 통해 완성도 있는 작품을 제작·발표한다.
3년차 졸업과정은 본격적인 장편 작품 개발과 함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연계한 최종 시범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와 함께 단기과정으로 연출 전공과 프로듀서 전공을 별도 운영하고, 전 교육생을 대상으로 전공 통합 창작 연수를 실시해 협업 능력 배양과 교육생 간 교류도 지원한다.
시는 우선 올해 1~2년차 과정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차년도 국비를 추가 확보해 3년차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교육생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신규 국비 확보는 대구가 가진 뮤지컬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인재 양성부터 작품 제작과 공연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뮤지컬 도시 대구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외국인 인력 실태조사…'언어·비자·취업정보' 3대 장벽 확인
- 숙련기능인력 추천제 등 정착 정책 설계 활용
대구시는 '외국인 인력 고용·노동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산업현장 인력난에 대응하고 외국인 인력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서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문 조사기관 ㈜리서치코리아가 지난해 10~12월 구조화된 설문을 활용해 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역 사업체 205곳과 외국인 노동자 224명, 유학생 303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참여한 사업체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의 직무 유형은 생산직이 9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인 고용의 가장 큰 이점으로는 구인난 해소(71.7%)를 꼽았다. 고용 과정의 애로사항으로는 언어·의사소통 문제(58.5%), 복잡한 행정절차(57.1%)가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노동자의 생산성이 내국인보다 높다는 평가는 57.5%, 지속적인 고용 의사는 52.2%로 과반을 넘었다.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체류자격은 비전문취업(E-9)이 90.2%로 대부분이었고, 근무 기간은 3년 미만이 67.4%, 근무 업종은 제조업이 98.2%로 압도적이었다. 구직 과정의 애로사항은 언어장벽(27.7%), 비자 및 체류자격 제한(26.8%), 일자리 정보 부족(20.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81.7%가 장기 체류 가능한 비자로 대구 거주 의향이 있다고 답해 지역 정착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대구 거주 및 취업 의향은 47.2%였으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2.9%에 달했다. 취업 준비 과정의 애로사항은 언어문제(49.2%), 비자 및 체류문제(39.9%), 기업의 외국인 채용 제한(37.6%), 정보 부족(29.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정보 제공과 비자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이 병행될 경우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조사에 참여한 사업체와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모두 공통적으로 △언어 소통 문제 △복잡한 행정 및 비자 절차 △지역 내 취업 정보 부족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는 단순한 근로조건 개선을 넘어 비자·행정절차의 간소화와 취업정보 제공, 정주환경 개선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행정 지원체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 정책 수요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숙련기능인력 추천제 등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 정착과 산업현장 연계를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을 체계적으로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9월부터 다자녀가정 수도요금 감면 혜택
- 9월 고지분부터 적용…7월부터 온라인·방문 신청 접수
대구시는 인구 위기 극복과 출산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9월부터 대구시에 거주하는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월 3000원 감면한다.
이에 따라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9월 고지분부터 다자녀가정에 대한 상수도 요금 감면 제도를 본격 시행해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기여한다.
감면 대상은 신청일 기준 대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가정으로, 막내 자녀가 19세 미만인 자녀 3명 이상을 둔 가구다. 약 1만 8000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단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기존 감면 혜택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요금 감면은 신청 세대에 한해 적용되며, 신청 접수는 7월부터 시작된다. 시민 편의를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신청과 수도사업소 방문 신청을 병행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전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절차 등 세부 지침은 상반기 중 시민들에게 사전 홍보해 신청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수도 요금 감면은 다자녀가정의 실질적인 경제 부담을 덜어주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이라며, "많은 다자녀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