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 따르면, 수정구·중원구 지역 원도심은 우수관과 오수관이 합류하는 방식의 하수관로 비중이 55%에 달해 구조적으로 악취에 취약한 편이다. 실제 해당 구간의 악취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등급 중 평균 4등급(황화수소 10ppm 이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수악취 등급 중 4등급은 불량, 5등급은 불쾌한 수준으로 농도가 높을수록 혐오감과 불쾌감을 유발한다.
이에 시가 도입한 시설은 높이 3.5m의 지주형 구조물로, 센서를 통해 하수관 내부의 황화수소 등 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악취 농도가 기준치인 0.5ppm을 넘어서면 내장된 송풍 팬이 자동으로 작동해 가스를 포집하며, 이를 활성탄 등 흡착·분해 장치로 정화한 뒤 깨끗한 공기만 외부로 배출하는 원리다.
시는 시설의 하수 악취 저감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연 1회 주기적으로 흡착·분해제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정화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오는 3월 중 시설 외부에 스마트폰으로 악취 농도 측정 결과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부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하수 악취 저감 시설 외에도 스프레이형 저감 시설 설치, 정화조 공기 공급 장치 점검 등을 병행해 (시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오는 6월 수정·중원지역 4곳에 해당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정원평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