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부부 등을 위한 '천원 주택'은 시행 직후 임대주택 신청 및 계약률이 급증하며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섬 주민과 관광객의 발이 되는 'i 바다패스' 역시 여객선 이용객을 크게 늘리며 섬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천원 문화티켓, 소상공인을 위한 천원 택배,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준 천원의 아침밥 등은 "공공서비스가 시민의 삶을 어디까지 보호할 수 있는지 보여준 혁신적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단순히 비용을 깎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 시스템 자체를 디지털로 체질 개선했다.
특히 ChatGPT 앱을 도입해 복잡한 부동산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지방세 납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I-스마트 지방세 알림' 서비스는 행정 효율을 높였다. 또한 24시간 민원 응대가 가능한 '인천톡톡' 챗봇과 주차장에 들어서면 서류 없이도 할인 대상자를 식별해 요금을 깎아주는 '자동 감면 서비스' 등은 주민들로부터 "행정이 똑똑해졌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천원 정책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강력한 행정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역시 광역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인천과 함께 수도권의 행정 저력을 보여줬다. 기초지자체 부문에서는 경기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안양시가 행정 내부 효율화와 혁신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수원, 부천, 시흥, 파주, 김포, 군포, 하남, 의왕시 등 주요 도시들이 나란히 '혁신 우수 지자체' 반열에 올랐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원과 부천, 급성장 중인 김포와 파주 등은 디지털 행정 서비스와 주민 소통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 군 단위에서는 연천군이, 인천 기초단체 중에서는 남동구가 우수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특색에 맞는 혁신 역량을 과시했다.
정부는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우수 지자체들이 보여준 AI 기반 행정과 생활 밀착형 복지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지방행정의 혁신은 결국 주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혁신이 전국으로 널리 퍼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