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갑자기 세상을 떠난 휘트니 휴스턴의 무덤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화제다.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가까워 오는데도 여태 비석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존 휴스턴의 곁에 묻혀 있는 그의 무덤이 위치한 곳은 뉴저지주 웨스트필드의 페어뷰 공동묘지. 이에 사람들은 혹시 도굴을 염려한 가족들이 일부러 비석을 세우지 않은 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실제 휴스턴은 입관 당시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보라색 가운을 입고, 황금 슬리퍼를 신고, 모두 75만 달러(약 8억 원) 상당의 귀금속으로 치장된 바 있다. 현재 그의 무덤은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도굴을 대비해 콘크리트로 단단히 봉인되어 있는 상태. 그렇다면 혹시 같은 이유에서 일부러 비석도 세우지 않은 건 아닐까.
김미영 .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