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자장면 너무 맛있어서 세 그릇이나 먹었데이."
6일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에선 수많은 어르신들이 모여 수제 자장면을 즐겼다.
자장면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특별하다. 호박, 양파, 무, 감자, 돼지고기가 들어간 소스에 면이 푸짐하게 들어갔다. 반찬으론 단무지 하나였지만 어르신들은 대만족이었다.
요리를 맡은 봉사자는 "어르신들이 소화기관이 좀 약하시니까 식용유는 아예 쓰지 않았다. 원래 자장면엔 무 같은 식재료는 안 들어가지만 어르신들 건강과 입맛에는 딱이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음식 버스에서 자장면을 만들었다. 다른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있는 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 건물 2~4층을 오르며 손수 자장면을 건넸다. 엘리베이터로 옮기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려 일부 봉사자들은 계단을 오르며 자장면을 전달했다.
임 대표는 "이곳은 물론 고아원, 무료급식소, 보육원, 장애인단체, 체육회 등에서도 봉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꼭 필요한 생필품 등을 드렸는데 그런 물품보단 먹는 식사 한 끼를 더 좋아하셨다. 특히 자장면은 어르신은 물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임 대표는 "봉사 역시 경호업처럼 누군가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진심으로 대하는 봉사이다 보니 그 감사한 마음들이 (저에게) 돌아온다. 어르신들이 드시는 것 보면 저도 기분 좋고 더욱 힘이 난다. 그래서 더 자꾸 봉사를 하게 된다"고 했다.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 관계자는 "㈜신세계지엔에스에서 늘 이렇게 많은 봉사를 해 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어르신들도 너무 좋아하신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기획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지엔에스는 2015년 7월 1일 법인으로 설립된 단체다. 전국 지방축제 등 각종 행사를 비롯한 개인 신변보호, 건설 현장 등의 경호와 경비 주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그간 포항 KPOP 콘서트, 대한민국불교박람회, 대구국제마라톤, 팔공산 동화사 승시축제, 영천 은해사 은빛문화재 등 굵직한 국내의 행사들이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안전과 경호 및 경비를 맡아오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계지엔에스는 2018년 대구시의회 의장상 표창, 대구시장 표창, 2021년 대구시 체육회 회장 표창 등 다수 받기도 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skarud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