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중증 소아환자 진료 강화를 위해 아주대병원·분당차병원(남부)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북부)도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와 북부 모두에서 중증 소아환자를 365일 24시간 전담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 146개소 가운데 41개소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전체의 약 28%로 전국 최대 규모다.
또한 달빛어린이병원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인력·운영비를 지원해 야간과 휴일에 진료하도록 하는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도 10곳 운영하고 있다.
소아 의료기관의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진료환자는 4만 3530명으로 이 가운데 약 71%가 중증 환자였다.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건수도 2024년 104만 8878건에서 지난해 129만 6941건으로 약 23% 증가했다.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진료 건수도 18만 7502건에서 21만 5690건으로 15% 증가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경기도 응급의료정책 도민 인지도 설문조사 결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대한 인지도가 닥터헬기에 이어 2,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의미다.

생후 6개월부터 7세 이하 미취학 영유아를 둔 양육자가 긴급한 상황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언제나 어린이집'은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도 시간당 3000원의 요금으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는다. 아동 언제나돌봄 핫라인은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콜센터를 통해 야간이나 주말에 긴급 돌봄이 필요할 때, 거주지 근처 아동돌봄시설이나 가정 방문형 긴급돌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계해 준다.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은 다함께돌봄센터나 지역아동센터 등 기존 돌봄 시설을 활용해 6~12세 초등학생 아동에게 평일 야간, 주말, 공휴일에 틈새 돌봄을 제공한다.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은 방학 기간 동안 급식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이용하는 아동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며 급식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아동 정책은 보다 진보적이다. 도는 올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한 보육료를 지원하는 '미등록 이주 아동 보육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국적이나 행정적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경기도에서 살아가는 모든 아동에게 배울 권리와 최소한의 아프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게 김동연 지사의 철학이다. 이 사업은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1인당 월 10만 원의 보육료를 어린이집으로 직접 지원해 아동이 돌봄과 보육의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것을 막고 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