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돌봄은 의료·요양·복지·주거 등 영역별로 분절돼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퇴원 이후 일상 복귀 과정에서 공백이 발생하거나 서비스 간 연계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굴–계획–연계–제공–점검’으로 이어지는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병원에서 집으로, 치료에서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지역완결형 돌봄 모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선포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돌봄 당사자, 현장 종사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통합돌봄의 필요성과 역할을 직접 이야기하고 ‘부산형 통합돌봄 비전’을 발표했다. 돌봄의 중요성과 각 기관의 역할,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소개하며 현장의 다짐을 밝혔다.
'부산형 통합돌봄'은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지원하는 지역 중심 돌봄 정책으로, 시민 누구나 사는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15분 돌봄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는 비용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중위소득 100% 이하로 확대했다. 시 특화서비스로 주거환경개선과 방문운동 서비스를 추가해 서비스를 총 8종으로 확충하고 전국 공통 30개 서비스와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도 10곳에서 28곳으로 확충하고, 퇴원환자 연계 병원을 82곳으로 확대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퇴원 후 회복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관과 연계한 방문진료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사회 중심 건강관리 체계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특히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마을건강센터 등 시 특화기관을 활용한 지역완결형 의료와 지역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서비스 지원 인원이 1만 5000명에서 5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요양시설과 복지관이 연계해 시설 입소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비스도 통합 제공함으로써 시설 입소 어르신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제 돌봄은 개인이나 가족만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과제다. 병원에서 집으로, 치료에서 일상으로, 분절된 서비스에서 통합된 지원으로 나아가는 것이 부산형 통합돌봄의 핵심 가치”라며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15분 돌봄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