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섬유기업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중동 사태 확산으로 위기에 직면한 지역 섬유업계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시와 참석 기관은 △KOTRA의 긴급지원 수출바우처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험료 특별지원 및 보증 확대 △대구테크노파크의 중동 수출기업 대상 수출물류비 특별지원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에 대해 안내하고, 중동 사태에 따른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들은 시와 정부의 정책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중동사태 이후 물류비가 기존보다 많이 올라 어려움이 크다"면서, 수출바우처 지원 규모 및 지원 조건 완화 등 수출물류비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이어 사태 장기화로 인한 대금 회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정책자금 원금 상환 유예 등도 함께 건의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 차원에서 즉시 시행 가능한 물류비 지원 등은 신속히 집행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섬유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통합돌봄 연계 업무협약 맺어
- 지난 20일 시·구·군 종합병원 참여…퇴원 후 즉시 돌봄서비스 연계 추진
대구시는 오는 27일 시행되는 '통합돌봄 지원법'에 발맞춰 퇴원환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퇴원환자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일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시와 9개 구·군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등 지역을 대표하는 15개 종합병원이 참여해 의료·돌봄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종합병원은 퇴원 예정 환자 중 거동이 어렵거나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장애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환자의 상태를 평가해 관할 구·군에 의뢰하기로 했다.
구·군은 의뢰받은 환자가 퇴원하면 신속히 △방문 간호 △재가요양 △식사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필요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제공할 예정이다.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장애인 등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주거·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핵심 복지정책이다.
한편 시는 2024년부터 제도 시행에 대비해 조례 제정, 추진계획 수립,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기본 틀을 마련해 왔다. 특히 대구형 통합돌봄 모델인 '단디돌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시와 구·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퇴원환자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도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단디돌봄'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촘촘한 통합 돌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첨복단지 입주기업 R&D 지원…지역 의료기업 성장 견인
- 23일부터 4개 분야별 공모 시작…다음달 최종 선정
대구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사업화 촉진을 위해 '2026년 첨복단지 입주기업 연구개발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013년부터 매년 첨복단지 입주기업을 기술 혁신과 사업화를 지원하며 지역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왔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이 더 많은 국가 R&D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 공모 전문가 자문 사업'을 신설해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지원 사업은 총 4개 세부 분야로 구성된다. △투자 연계형 연구개발지원 △메디밸리 선도기업 육성 △맞춤형 제품화 지원 △정부 R&D 공모 컨설팅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통해 23일부터 신규 과제를 접수하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시는 2013년부터 총 114개 연구과제를 지원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3건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99건 △시제품 제작 46건 △창업 6건 등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연구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의료산업의 특성상, 대구시의 지속적인 지원이 첨복단지 의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뒷받침해 왔다는 평가다.
실제로 그간의 지원으로 골이식재 제품 개발, 비흡수성 지혈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복강경 수술보조 로봇 개발, 진단치료기 사업화 등의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시는 올해 추진하는 사업 역시 이러한 성과를 잇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수 의료기업 유치와 입주기업의 매출·수출 증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첨복단지 입주기업들이 공모에 적극 참여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