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이날도 200만 주의 자사주 매입을 신청했다. 최근 주가 수준이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약 300만 주의 추가 매입 여력이 남은 것으로 추산되며, 2~3거래일 안에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 역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20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공시 당시 취득예정금액(40조 43억 4000만 원)을 기준으로 산출된 예정 수량 2407만 주 가운데 1835만 주를 현재까지 사들였다. 매입률은 76.24%, 매입 누적액은 32조 5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가 수준과 하루 매입 규모가 이어질 경우 남은 572만 주는 향후 8~9거래일 안에 매입이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공시상 취득예상기간 종료일(11월 19일) 보다 한 달 이상 이른 시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두 회사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최근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장내에서 꾸준한 매수 수요를 형성해 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지속적인 장내 자사주 매입이 해당 종목의 수급을 뒷받침하고 주가 하방을 일정 부분 완충하면서, 코스피 지수 변동성을 낮추는 데도 일부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의 자사주 매입이 일단락되면 시장의 시선은 이를 대신할 매수 주체의 등장 여부로 옮겨갈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매물대 압력은 높을 것으로 보이나 이를 받아줄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