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은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거쳐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정치에 입문한 국방 정책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새누리당 최고위원까지 지냈지만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현재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를 맡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에서 추진할 외교안보분야 정책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수위 출범 직후부터 박 당선인을 보좌할 국가안보실장 후보로 유력히 거론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광주일고와 육군사관학교,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전략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악수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장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육군참모총장 시절에는 '적과 싸워 이기는 강한 군대 육성'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미래 첨단전력구조 개편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