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다. 재미있다고 난리다. 그래서 잠깐 훑어보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주제다. 당장 모바일로 책방을 접속해서 주문을 해서 읽었는데 나도 신이 난다. 이처럼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인터넷에서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존 같은 서적판매 사이트에서 서평을 읽을 수 있지만 나는 내 친구가 권하는 책을 읽고 싶다.
굿리즈닷컴의 설립자 챈들러(Otis Chandler)는 친구가 아주 좋아하는 책을 추천받고, 책을 읽은 뒤, 자신도 신나는 세상을 인터넷에 만들었다. 2007년 1월에 출범한 굿리즈닷컴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큰 책 커뮤니티 사이트가 되었다. 회원이 1000만 명이 넘는다. 회원들은 커뮤니티 내 자신들의 책장에 3억 7000만 권의 책을 올려놓았다. 회원들은 책을 추천하고, 그들이 읽은 책을 비교하고, 다음에 읽을 재미있는 책을 찾는다.
대부분의 책 추천 웹사이트는 사람들의 서평을 그냥 리스트에 올린다. 굿리즈에서는 한 사람이 사이트에 책을 올릴 때 그들의 친구들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다른 비슷한 취향의 회원이 읽은 책에 기초해서 다른 책을 찾는다. 회원들은 책에 대한 사소한 정보도 만들고, 가장 좋은 책의 리스트도 만들고 자신의 글을 올릴 수 있고, 모임과 북클럽을 만든다.
이렇게 당신은 친구와 여행하면서 새로운 영역을 탐사할 수 있고, 정보를 얻으며, 영혼을 확장할 수 있다. 웹 2.0이 낳은 공유가 가능한 세상이 주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