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도서관은 연간 500만 달러(약 57억 원)를 학술지 구독료로 지불하고 있다. 연 구독료가 4만 달러에 달하는 학술지도 있다. 구독료가 비싸서 도서관 예산의 상당 부분이 유명 학술지 구독료로 들어간다. 이에 대한 반발로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운동이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미국 MIT 공과대학은 교수들의 강의록과 논문 등을 공유하고 있다.
오픈액세스 저널을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스웨덴의 DOAJ(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도 그런 목적으로 시작했다. 이용자는 공짜로 정기간행물의 모든 내용(full text)을 읽고, 다운로드하고, 복사하고, 배포하고, 인쇄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공공자금을 받아서 운영한다.
전 세계 총 8242개의 저널에 실린 논문 90만 5316건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1250개의 학술잡지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으며, 브라질(774개), 영국(514개), 인도(443개), 스페인(422개)이 많은 저널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106개로 22위에 올라 있고, 우리나라는 42개로 35위에 올라 있다.
저널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저널의 이름, 저널의 ISSN 넘버, 주제, 출판사, 언어, 키워드 등을 넣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저널의 분야도 다양하다. 농업, 예술, 생물 및 생명과학, 화학, 지구환경과학 등에서 철학, 사회과학, 언어학, 역사학까지 망라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오픈 액세스 포털 (www.oak.go.kr)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논문, 보고서 건수는 26만여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