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에스키나지(28·Anthony Eskinazi)라는 청년이 2006년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는 영국에서 파크앳마이하우스(하우스)를 만들었다. 지금은 미국까지 진출해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주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이트에는 40만 개의 주차장이 등록되어 있고, 이용자는 15만 명이 넘는다.
핵심은 주차장 임대인과 임차인의 ‘매치메이커’가 되는 것이다. 주차공간이 남는 개인과 기업 오너를, 주차장이 필요한 운전자와 연결한다. 임대인은 돈을 벌고, 임차인은 편리하고, 안전하며, 비용이 저렴한 장소를 얻는다. 비용 70%를 절약할 수 있다. 주차장을 이렇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차들이 길가에 주차해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일이 없어진다.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에게도 좋고 소방도로도 확보해준다.
주차장을 임차하려면 홈페이지에 들어가 등록을 한 뒤 자신에게 맞는 주차장을 검색한다. 30분부터 1년 이상까지 임대할 수 있다. 그러면 ‘하우스’가 주차 공간을 점검한 뒤 예약한다. 주차장 소유자는 당신이 예약했다는 것을 통고 받고 예정된 시간에 기다린다. 정해진 주차 시간이 지나면 당신은 주차장을 비워야 한다. 사이트는 주차경험을 평가해서 올리도록 요청한다. 도심, 공항, 기차역, 경기장, 콘서트홀 주변의 주차도 더 싼값에 할 수 있다.
주차장을 임대하려면 당신의 주차공간을 등록한다. 언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적는다. 주차장 사진을 찍고 얼마에 임대할지, 주차장 상태는 어떤지 상세히 설명해야 임차인들의 환영을 받는다. 임대료와 계약은 ‘하우스’가 대행한다. 대행료는 임대료의 15%다. 예약이 끝나면 임대료가 입금된다. ‘하우스’는 일부 회원이 1년에 1000달러(한화 108만 원)를 번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