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성인 바이러스> 캡처 사진.
[일요신문]
화성인 '코끼리녀'의 몸무게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tvN <화성인 바이러스> 녹화에서 '철없는 남편 때문에 100kg가량 몸무게가 늘어났다'고 주장하는 코끼리 화성인 부부가 출연했다.
코끼리녀는 자신의 몸무게에 대해 “키 165cm에 몸무게가 164kg이다. 결혼 전에 100kg 가까이였다. 결혼 후 최고 몸무게는 198kg에 달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코끼리녀는 살이 찐 이유로 “남편의 짧은 직장 생활과 철없는 행동 등 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쪘다”고 토로했다. 코끼리라는 별명을 지어준 것도 바로 남편이라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살을 빼고 환골탈태해 남편에게 시원하게 복수하고 싶다”고 말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하지만 초고도비만인 코끼리녀가 몸무게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초고도비만 환자는 의지 부족이나 운동부족으로 살이 찐 것이 아니라 호르몬의 문제로 인해 살이 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초고도비만은 고도비만인 환자가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에 이상이 생겨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결국 폭식으로 이어져 발생하게 된다. 호르몬적인 문제인 만큼 초고도비만의 다이어트는 쉽지 않다.
결혼전 이미 100kg의 몸무게를 지녔던 코끼리녀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초고도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던 것. 작은 스트레스에도 그만큼 살이 크게 찔 확률이 높았던 터라 남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은 코끼리녀 사연이 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코끼리녀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결혼이 참 중요하다” “불만 갖지 말고 빨리 다이어트 하시길” “방송 내용이 궁금하다” “코끼리녀 당당하게 살 빼서 남편에게 복수하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