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24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2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이는 안 전 교수의 귀국후 첫 공식행보라는 점에서 정치재계에 나선 그의 각오와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사진공동취재단
안 전 교수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는 안 전 교수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해 새정치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교수는 후보는 전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국민 위에 군림하고 편을 갈라 대립하는 '높은 정치' 대신에 국민의 삶과 국민의 마음을 중하게 여기는 '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전 교수는 현충원 참배를 마친뒤 노원병 지역구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