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교수는 야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선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는 안철수 전 교수.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서울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후보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가정했을 경우 다자대결 지지율 순위는 안 전 교수가 35.4%로 1위로 나타났고, 이어 이 전 위원이 29.5%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이동섭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13.2%)이었고,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9.2%)는 4위에 머물렀다.
안 전 교수를 야권 단일후보로 상정했을 경우 안 전 교수는 49.7%, 이 전 위원은 39.6%로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전 교수가 38.5%로 1위를 차지했고, 이동섭 위원장이 17.7%, 김지선 후보가 15.3% 순이었다.
안 전 교수에 대항할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는 홍정욱 전 의원이 3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6.9%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전 위원은 11.6%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홍 전 의원이나 허 전 청장을 포함한 다자대결 조사는 실시하지 않았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