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퇴마록>
소설가 이우혁은 지난 1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내가 '영상화 망칠까봐 싫어서 절대 허락 안해준다'고 퍼져 있습니다만 사실은 약간 (그러나 많이) 다르다”며 “적어도 줄거리, 스토리 부분에 대해 내 참여를 보장하지 않으면 안한다가 사실이었고 실제 그동안 상당히 많은 제작사나 영상제작을 원하는 사람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거의 한 가지 이유로 여태껏 결실을 보지 못했다. 물론 제작시도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원작자가 스토리에 대해 발언권과 권한을 부여받고 싶다는 단 한 가지가 안 받아들여지는 게 현실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우혁은 “현재는 정말로 제대로 '퇴마록' 본질을 잊지 않고 현시대에 맞춘 진짜 영화를 만들자고 생각하고 있다”며 “상당 부분 진척이 있다. 물론 기획+시나리오 초안은 당연히 내가 잡는다. 이거 하나를 위해 18년 동안 피눈물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구상 중인 기획은 3부작 형태고 등장인물들은 어느 정도 시간 이동을 시켜 바로 우리와 동시대의 현재 시절으로 모든 사건이 옮겨진다“며 ”제가 직접 하니 그 점만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당부했다.
현편 소설 <퇴마록>은 1998년 동명의 제목으로 안성기 신현준 추상미 등이 출연해 영화화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