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며 은퇴를 선언한 서장훈이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서장훈은 지난 21일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나는 ‘국보’라는 호칭을 듣기에는 미미한 존재다. 국보라 불리려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거나 국위선양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송구스러울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젠 자연인으로 뒤에서 농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근긴장이상증이라는 확진을 받은 장재인이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장재인은 지난 가을 말초신경 이상이란 소견을 받았지만 지난 20일 정밀검사 결과 근긴장이상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재인 소속사 측은 “항간에 떠도는 안면 마비 증상과 청력 이상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충분한 휴식과 치료 후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난 장근석이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장근석은 지난 21일 해외일정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직접 운전하고 가던 중 차량 우측 바퀴가 펑크나 앞서 달리던 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근석 소속사 측은 “장근석이 사고 후 큰 부상이 없어 태국 공연을 위해 바로 출국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연예인 지망생 성상납’에 대한 직설적 발언을 한 사유리가 방송인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사유리는 지난 18일 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에서 “연예인 지망생들이 욕심이 있기 때문에 성상납 사례가 생기는 것”이라며 “(불합리한 일이 닥칠까) 두려움이 있어 성상납을 한다지만 두려움은 욕심이라 생각한다. 욕심이 없으면 그런 일은 없다”고 밝혔다.
할복자살까지 운운하며 고위층 성접대 사건 연루 의혹을 강력 부인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정치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허 전 청장은 지난 21일 “고위층 성접대 관련자로 허준영의 이름이 돈다는데 있을 수 없는 음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일 내가 성접대 사건에 연루됐다면 할복자살하겠다”고까지 말했다.
급상승 부문 1위는 여성을 성희롱한 사실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인권운동가 고은태 중부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한 여성은 지난 21일 “인권에 관심이 있어 고 교수와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성희롱에 가깝게 다가왔다. 20살이나 어린 나에게 ‘주인·노예 관계’를 맺자 제안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고 교수는 문제가 불거지자 즉각 사실을 시인하고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부도덕한 처신에 대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