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2닷텀은 회사와 기관들이 장비, 기술, 지식, 서비스를 빌리고, 빌려주는 최초의 기업(business-to-business)간 시장이다. 중장비 생산 공장을 운영했던 윌 로벤(Will Robben)은 이런 시장의 잠재력을 꿰뚫어 보았다. 보통 중장비의 회전율은 35~70%다. 그는 2012년 네덜란드와 독일 시장을 겨냥해 사이트를 열었다. 곧바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건설회사, 농업회사들이 사이트에 가입했다. 최근에는 독일의 톱5 건설사들이 사이트에 가입해서 기계들을 대여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플루2닷컴은 건설, 수송 장비뿐만 아니라 농업용 기계, 부동산을 빌리고 빌려준다. 기술자도 빌리고 빌려준다.
장비나 기술을 빌리고 싶으면 사이트에 들어가 계정을 만들고, 필요한 장비나 기술을 검색해서 찾는다. 언제 얼마동안 빌릴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안성맞춤의 장비나 기술을 찾았으면 계약을 한다. 장비를 어떤 방법으로 수송할지도, 장비의 연료는 누가 비용을 낼지 등을 상의한다. 최종적으로 비용을 협의해서 계약을 한다.
장비나 기술을 대여하려는 사람도 사이트에 계정을 만든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와 서비스 목록을 올린다.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빌려줄 수 있는지를 올린다. 대여비는 하루, 일주일을 기준으로 정한다. 사용하지 않는 장비, 놀고 있는 직원을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