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난이 아닌 대화 협상이 필요하다”며 “어떤 방식으로도 좋고 우리 정부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남북대화에 즉각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했었는데, 지금이 특사 파견을 적극 고려할 아주 좋은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외국 인사는 물론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문성근 전 최고위원 등 야권인사도 대북 특사로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차단 조치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은 분단 50년 만에 남북이 한뜻을 이룬 화해, 협력의 상징이자 경제협력의 산실“이라며 ”남북한 7000만 겨레의 이름으로 북한 당국에 `개성공단을 건드리지 말라`고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