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중구 한국은행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리고 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 리스크, 엔저 등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 등장하면서 기준금리의 향배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더군다나 정치권과 청와대, 여권 고위인사 등이 금리인하 결정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금통위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총재를 비롯한 한은 내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기 때문. 일각에서는 한국은행 독립 차원에서라도 정치권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김 총재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버블(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은은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와는 다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은이 최근의 대내외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외면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또한 이번 금통위에선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얼마나 수정된 입장을 내놓을 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정부는 당초 3.0%로 잡았던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대폭 내려잡았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예상했는데, 여러 경제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에서 한은도 2.5% 안팎으로 수정된 전망치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온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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