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시즌 2승 도전이 시작됐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오전 9시 1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미국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 입장에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갖는 원정경기다. 지난 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매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낸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일요신문 DB
2회초 공격에서 LA다저스의 첫 안타가 나왔다. 4번 타자 곤잘레스가 깔끔한 우전 안타를 때려낸 것.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상대 투수 케네디에게 조금 약해 보이는 곤잘레스지만 깔끔한 안타로 LA 다저스 공격의 물고를 텄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디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로썬 LA 다저스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기회는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포수 에르난데스에게 왔다. 그렇지만 에르난데스의 타구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크루즈까지 삼진 처리되면서 LA 다저스의 2회초 공격은 무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야구엔 ‘위기 이후엔 기회, 기회 이후엔 위기’라는 말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류현진에겐 2회 초 기회가 무산된 뒤인 2회말이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2회말 류현진은 애리조나의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5번 타자 미구엘 몬테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6번 타자 알페르도 역시 내야 뜬 볼로 물러났다.
게다가 7번 타자 조쉬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까지 1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은 세 개 잡아낸 류현진은 경기 초반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