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룸’ 아닌 ‘쇼룸’ 될수도
그렇다고 해서 위기정보상황팀이 있는 곳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지하벙커에 여유분의 회의 공간이 있어 이를 활용, 비상경제상황실과 회의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지하벙커에서 열리는 것은 현재 경제상황이 그만큼 다급하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실제로 회의를 주관하는 비상경제상황실은 ‘워룸’(War Room·전시작전상황실)으로 불린다.
이를 반영하듯 비상경제상황실에는 ‘철저한 확인, 신속한 대처, 튼튼한 경제’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정장 대신 점퍼를 입자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너무 작위적이라는 지적에 포기했다.
야당에선 경제위기를 조장하기 위해서 비상경제상황실을 지하벙커에 설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지하벙커 이용은 다른 공간이 마땅치 않고 통신시설이 총집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홍보기획관실을 비롯한 청와대 일부 조직이 정부청사로 나가 있을 정도로 사무실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매주 목요일 7시 30분에 열기로 했다.
전용기 파이낸셜뉴스 기자 courage@fnnews.com
-
한때 일감 받는 처지였는데…SK디앤디와 SK에코플랜트의 엇갈린 상황
온라인 기사 ( 2024.07.03 13:42 )
-
[단독] 계약할 때는 언제고…대유플러스 화성공장 매각 부인권 청구 앞과 뒤
온라인 기사 ( 2024.07.02 17:44 )
-
'SK온 일병' 구하기? 이노베이션·SK E&S 합병설 나오는 까닭
온라인 기사 ( 2024.07.04 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