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 스틸컷
[일요신문]
지난해 세계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엄청난 화제를 몰았던 <아수라>가 국내에서도 개봉된다. 1970년 일본의 <소년 매거진(고단샤)>에서 발매된 <아수라>가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기까지는 무려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아수라>는 원작만화가 발표된 당시 너무 잔인하고 적나라한 묘사와 표현이 많아 유해도서로 규탄되어 연재 즉시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졌을 정도로 일본 사회에서 엄청난 이슈를 불러 일으켰었다.
전란으로 황폐해진 무로마치 시대의 교토에서 홀로 남겨진 소년 '아수라'는 다분히 광기 어리고 거칠게 성장해간다. 생존을 위해 살인을 서슴지 않는 주인공 '아수라'의 모습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는 40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도 매우 충격적이다.
<아수라>가 일본에서 개봉 돼 격찬을 받았지만 국내 개봉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렇지만 어렵게 수입을 결정된 뒤 등급심의까지 통과해 개봉이 확정됐다. <아수라>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