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한 이후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실종된 여성 수도검침원 김 아무개 씨가 비로소 발견됐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18일 오전 9시 30분쯤 경북경찰청은 의성군 봉양면 안평2리 소재의 한 야산에서 김 씨가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낙엽에 덮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변사체가 낙엽에 덮여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타살 및 성폭행 여부 등의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무렵 의성군 봉양면 안평1·2리와 화전3리 등에서 수도검침 업무를 보던 도중 감쪽같이 사라졌다. 현장주변 탐문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자 지난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