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소재의 한 10층 건물 전체가 룸살롱이었다. 그것도 술자리부터 성매매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일명 풀살롱이었다. 경찰 단속 결과 부당 수익만 300억 원에 이르는 기업형 풀살롱이었다고 한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지난달 11일부터 서울 강남구 소재의 성매매 유흥업소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풀살롱 주점 10곳과 성매매 장소 제공 모텔 4곳 등을 적발했다. 이번 경찰 단속을 통해 입건된 유흥업소 업주와 종업원, 그리고 성매수 남성 등이 모두 84명에 이른다.
일요신문 DB.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심지어 강남의 10층 빌딩을 전체를 빌려 한 건물 안에서 술자리부터 성매매까지 이뤄지도록 한 일명 ‘풀살롱’도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헤당 풀살롱 업주 홍 아무개 씨와 김 아무개 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10층 빌딩을 아예 통째로 빌렸다. 이 가운데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8개 층은 술을 마실 수 있는 유흥주점이었으며 남은 8~10층 3개 층은 2차 성매매가 가능한 모텔로 꾸몄다.
또 다른 10층짜리 룸살롱도 적발됐다. 두 개의 유흥업소가 10층까지 건물을 나눠서 사용했는데 이곳에선 성매매까지 직접 이뤄지진 않았다. 대신 맞은편 모텔을 성매매 장소로 활용해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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