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2일 창립한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으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발탁한 것을 두고 정가에서는 '안철수-손학규 연대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최 교수가 손 고문의 후원회장이자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고문이기 때문이다. 최 교수가 현재 독일 유학 중인 손 고문과 안 의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독자세력화를 천명한 바 있는 안 의원으로서는 야권의 주요 인사인 손 고문을 끌어들일 경우 향후 정치 행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손 고문) 후원회장을 맡을 때 정치적 관계보다는 정치학자로서의 친교와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대선이 끝나면서 (후원회장직은) 자연적으로 해소됐다고 할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