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이 소유한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건물에 세 들어 있다고 밝힌 가게 업주 서 씨는 그들에게 계약 연장을 요구했지만, 리쌍이 일방적으로 내용증명을 보내 임대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며 무작정 내쫓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이 지난 21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공인이 그래서야 되냐”며 리쌍이 보인 ‘갑의 횡포’에 분노를 보냈다.
이에 리쌍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서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들은 “서 씨에게 미리 임대계약이 만료되면 더 이상 연장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임차인에게 도의적 보상을 해드리고자 협의점을 찾던 중, 임차인이 보증금을 제외하고 3억 원이라는 돈을 요구했다”며 “우리가 3억 원의 제안을 거절하자 서 씨가 우리 이미지를 실추시키겠다고 하며, 건물에서 절대 나갈 수 없다고 주장해 소송이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양측의 주장이 나오자 네티즌들은 “을의 땡깡도 무섭다”, “공인이란 자리가 이런 거구나 싶다”, “리쌍 해명 들어보니 정말 억울하겠다” 등 리쌍의 입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글이 등장했다. 그러면서도 “돈 없는 을로서 참 장사하기 힘든 우리나라”라며 여전히 임차인을 감싸는 반응도 쏟아졌다.
그밖에도 “답답한 대한민국 법규 때문에 양측 다 안쓰럽다”, “얼른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며 둘 사이에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네티즌들의 의견도 있었다.
YG 측은 24일 “자세한 계약 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동안 악동뮤지션과 부모님을 만나 원만하게 계약 협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YG가 악동뮤지션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보호해주는 액자와 유리 역할을 해야 할 뿐 덧칠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그들이 지닌 순수함과 천재성을 그대로 살리겠다”고 구상했다.
이에 대해 악동뮤지션은 “우리들의 음악을 가장 잘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곳이 YG라고 생각해왔다”며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악동뮤지션의 YG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약동뮤지션 정말 잘한 선택이다”, “다른 소속사로 갔음 악동뮤지션만의 색을 잃어버렸을 텐데 진짜 다행이다”, “YG가 악동뮤지션의 천재성을 꼭 살려주세요”, “빨리 악동뮤지션의 앨범을 듣고 싶다. 현기증 날 지경”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