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된 새 차 100여 대를 해외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허위 수출 신고서를 세관에 제출한 후 새 차를 해외로 밀수출한 혐의로 총책 A 씨(42)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무역업자 B 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중고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꾸민 신고서를 세관에 제출한 뒤 차명으로 구입한 신차 120여 대(시가 30억 원 상당)를 필리핀과 몽골 등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를 위해 국내에 자동차 수출업 관련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고, 필리핀 현지에는 자동차 매장을 차려 놓는 등 합법적인 회사를 가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필리핀과 몽골 등지에 공범 수십 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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