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아이오 유우에게 또 한 번 비난의 화살이 집중 포화되고 있다.
아오이 유우는 극우 성향의 영화에 거듭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5년 개봉작 <남자들의 야마토>에 출연해 논란이 됐지만 당시만 해도 그리 비난이 집중되진 않았다. 또한 국내에서 그리 유명한 일본 배우도 아니었다.
영화 <플라워즈> 스틸 컷
2008년 영화 <내일에의 유언>에 출연하면서 아오이 유우의 극우 성향에 대한 국내 팬들의 비난이 집중됐다. <내일에의 유언>은 2차 세계대전 전범으로 처형된 오카다 중장의 법정투쟁을 그린 영화로 전쟁문학 작가 오오카 쇼헤이의 소설 <긴 여행>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의 주범인 일본을 피해자로 설정하고 군인을 이상적 인격체로 찬미하는 등 극우 성향의 영화로 분류됐다.
아오이 유우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흔들리는 도쿄>에 출연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자주 찾는 등 비교적 자주 내한하는 일본 여배우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만큼 거듭된 극우 영화 출연을 두고 국내 팬들 사이에 비난 여론이 높았다.
이번엔 남성편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아오이 유우의 과거를 보면 인기 아이돌그룹 V6의 오카다 준이치(33), 배우 오모리 나오(41), 쓰쓰미 신이치(49) 등 유독 나이 차이가 많은 남성 스타들과 염문을 뿌렸다.
최근에는 11세 연상의 스즈키 코스케와 1년여의 열애 끝에 결별했다. 그런데 한 일본 매체가 이들의 결별 원인이 아오이 유우의 육식성에 가까운 남성 편력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화제가 됐다.
스즈키는 본래 5년 동안 동거해 결혼까지 앞둔 연인이 있었지만 아오이 유우의 적극적인 구애로 인해 열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결별은 아오이 유우의 일방적인 통보를 통해 이뤄졌다고 한다.
극우 성향의 배우로 국내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아오이 유우가 이번엔 육식성에 가까운 남성 편력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그것도 5년 넘게 잘 사귀고 있는 남의 애인을 빼앗아 1년 정도 만난 뒤 일방적으로 결별 통보를 했다는 부분에 국내 팬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연이은 청순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행보다. 국내 네티즌들은 “청순은 가식일 뿐인가 보다” “일본 극우 배우다운 모습” 등의 비난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